3일 제주시청서 원희룡 제주지사와 제주시 각 읍면동장과 간담회 열려

3일 제주시청에서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각 읍면동장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각 읍면동 최대 현안으로는 쓰레기와 교통난이 꼽혔다.

제주시 최대 현안으로 쓰레기 처리난과 교통난 두 가지가 꼽혔다. 

3일 오전 10시부터 제주시청에서 진행된 원희룡 제주도지사 ‘찾아가는 소통과 공감의 날-읍면동장 간담회’ 자리에서 각 읍면동장은 쓰레기 처리와 교통난을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제시했다.
 
이밖에도 일도2동에 조성되는 행복주택 주차공간 추가 확보 ▲체계적인 해양쓰레기 처리 방안 ▲노형오거리 교통난 해소 방안 ▲공한지 주차장 조성 예산 확보 ▲산지천 악취 등도 주요 현안으로 제시됐다. 
 
김덕언 일도2동장은 “일도2동 주민센터와 행복주택이 같은 건물에 조성되고 있다. 행복주택에 총 120세대가 입주하는데, 주차 공간은 79면뿐이다. 법정 주차대수(71면)보다는 많지만, 부족한 감이 있다. 주차공간 추가 확보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오효선 용담2동장은 “용담2동에 청정제주바다지킴이 3명이 해양쓰레기 수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용담2동에서만 발생하는 해양쓰레기만 연간 300톤에 달하는데, 해양쓰레기 집하장이 협소해 분류 작업이 여의치 않다. 해양쓰레기를 처리하는 사설 업체가 각 읍면동마다 단가를 다르게 책정하고 있다. 제주도 차원의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강유섭 노형동장은 “모두가 알다시피 노형동 교통난이 극심하다. 곧 드림타워가 준공되면 교통난이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노형오거리를 중심으로 교통난 해소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영기 조천읍 부읍장은 “차고지 증명제 시행에 따라 공한지에 주차장을 조성하고 있다. 주민 동의를 받아 부지를 확보했지만, 예산이 없어서 주차장으로 조성하지 못하고 있다. 공한지 주차장 조성을 위한 예산을 우선 배정해달라”고 요구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각 읍면동장 의견에 대답하고 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해양쓰레기의 경우 단번에 문제를 해결하기는 어렵고, 체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해나가겠다. 일선에서 지속적으로 실상을 제주도에 알려달라”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 대수 증가량 억제는 제주도가 가야할 길이다. 행정은 도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차고지 공간을 제공해야 한다. 주민들간의 마찰도 최소화해야 한다. 일부 이기적인 주장이라면 어쩔 수 없지만, 도민들의 주장이 일리가 있다면 행정이 받아들이면서 설득해야 한다. 차고지 증명제 제도가 뿌리를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원 지사는 “제주시 원도심은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제주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다. 어려운 경기 속에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과감히 투자하겠다. 환경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 관련 사업은 핵심사업으로 추진돼야 한다. 각 부서 모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LNG 관련 조례 제정 ▲누웨모루 일대 문화행사 일상화 등 의견도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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