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정부예산안 유해발굴 사업․복합센터 설계비 ‘0원’…마지막 관문 국회 절충 총력

내년 정부예산안에 반영되지 못한 4.3복합센터 등 제주4.3 관련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제주도가 국회 예산 절충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3일 제주도에 따르면 내년 정부예산안에 반영된 4.3관련 예산은 52억4500만원 규모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해 정부가 국회에 제출했던 2019년도 정부예산안(48억5400만원)과 비교하면 3억9100만원(8%) 증액된 규모다.

내년 정부예산안에 반영된 4.3 관련 사업은 △제72주년 4.3희생자 추념식 2억2000만원 △4.3평화재단 출연 35억7500만원 △국가폭력 트라우마 치유 위탁사업 3억2700만원(신규) △4.3유적지 정비사업 7억5000만원 △4.3실무위원회 운영 및 4.3기록물 유네스코 등재 사업 3억7300만원 등이다.

4.3평화재단 출연금의 경우 지난해 30억원에서 35억7500만원으로 증액되고, 트라우마 치유 시범사업이 신규로 반영됐지만, 4.3유해발굴 사업(4억4000만원)과 4.3복합센터 건립 용역(15억) 예산은 단 한 푼도 반영되지 않았다.

김길범 제주도 4.3지원과장은 “정부예산안에 반영되지 못한 4.3복합센터 설계비와 유해 발굴 사업비를 확보하는 데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절충 노력을 벌여 당초 정부예산안(48억5400만원)보다 많은 54억5400만원을 최종 반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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