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인연 깊은 박찬식 실장과 1대1토론 '이목'...제주의소리 소리TV, KBS제주 생중계

제주도와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가 사전 합의한 제2공항 2차 공개토론회가 4일 저녁 7시10분 열린다. 제주의소리와 제주KBS는 이번 토론회를 생중계할 예정이다. 사진은 박찬식 제2공항 강행 저지 비상도민회의 상황실장, 강원보 성산읍 반대대책위 위원장, 원희룡 지사. (사진 왼쪽부터)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제주도와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가 사전 합의한 제2공항 2차 공개토론회가 4일 저녁 7시10분 열린다. 제주의소리와 제주KBS는 이번 토론회를 생중계할 예정이다. 사진은 박찬식 제2공항 강행 저지 비상도민회의 상황실장, 강원보 성산읍 반대대책위 위원장, 원희룡 지사. (사진 왼쪽부터)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공식석상에서는 처음으로 제주 제2공항 반대대책위와 공식토론에 나선다. 원지사와 반대위의 1대1 '맞짱토론' 형식이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 제2공항 성산읍 반대대책위원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2차 제주 제2공항 공개 방송토론회'가 오는 4일 오후 7시10분 KBS제주방송총국에서 열린다.

이날 토론회에는 원희룡 지사와 박찬식 제주 제2공항 강행 저지 비상도민회의 상황실장이 나서 1대1 토론을 벌인다.

사전 협의에 따라 토론회는 △제2공항 의혹은 해소됐나 △제2공항 갈등 해결 방안은 무엇인가 등의 대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달 28일 열린 1차 TV토론회에서 다뤄진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 필요성, 주민참여 방안 등의 주제도 추가적으로 다뤄질 전망이지만, 도지사가 직접 참석하는 만큼 보다 총론적 관점에서의 질의가 오갈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국토교통부의 항공수요량 예측 부실 문제가 집중적으로 제기됨에 따라 가장 근본적인 질문인 제2공항의 필요성에 대한 공방이 예상되고 있다.

두 토론자의 오랜 인연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원 지사와 박 실장은 같은 출신이면서 서울대학교 법학과 82학번 동기다. 각각 제주를 대표하는 수재로 손꼽히며 지역사회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아왔다.

한 때는 함께 노동운동에 몸 담기도 했지만, 이후 원 지사는 법조인에 이어 정치인이 됐고, 박 실장은 대학 강단에 서며 활발한 시민운동을 벌이는 등 각자의 길을 걸어왔다.

제2공항 문제에 관한 확연히 상반된 입장을 지니고 있는 두 토론자가 각각 펼칠 찬반논리에 이목이 쏠린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KBS 1TV를 통해 생중계되는 가운데, [제주의소리]도 홈페이지(www.jejusori.net) '소리TV'와 페이스북 계정 등을 통해 생중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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