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기습 폭우로 곳곳에서 비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4일 제주는 정체전선에 따른 비구름의 영향으로 도 전역에 걸쳐 비가 내리고 있다. 

새벽에 빗줄기가 강해지면서 기상청은 오전 7시20분을 기해 제주 동부와 남부지역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대치 발효했다.

오전 7시40분에는 제주산지와 북부에도 호우주의보를 발효하면서 제주 전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상황이다.

기습 폭우로 오전 7시36분을 기준으로 서귀포시 남원 신례리에는 시간당 118.5mm의 기록적인 물폭탄이 쏟아졌다.

4일 오전 기습적인 폭우로 서귀포시 남원읍 서성로에서 도로가 침수돼 차량들이 고립돼 있다. [사진제공-제주동부소방서]
4일 오전 기습적인 폭우로 서귀포시 남원읍 서성로에서 도로가 침수돼 차량들이 고립돼 있다. [사진제공-제주동부소방서]

한남리에 위치한 태풍센터에도 오전 8시 기준 시간당 117.0mm 강수량을 기록했다. 제주시 구좌읍 송당에도 오전 7시48분 기준으로 시간당 50.0mm의 많은 비가 내렸다.

갑자기 쏟아진 비로 도로가 물에 잠기면서 주택과 도로 침수 신고가 이어지고 있다. 위미리 인근에서는 차량 2대에 6명이 고립돼 119에서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 제주는 남서쪽해상에서 비구름대가 시간당 30km의 속도로 북동진하면서 게릴라성 폭우가 이어지겠다.

지형효과에 의해 비구름이 급격히 발달하면서 남부에는 시간당 10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발생할 수 있으니 각종 침수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매우 강하게 내리는 비로 인해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으니, 교통안전에도 대비하는 것이 좋겠다.

4일 오전 출근길 제주 남조로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도로가 부분 침수돼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의소리 독자제공]
4일 오전 출근길 제주 남조로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도로가 부분 침수돼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의소리 독자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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