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제주지역본부와 제주도, 양채류제주협의회 등 대책회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등 항공사가 대구와 광주, 청주를 오가는 항공화물 운송을 중단키로 예정한 가운데, 제주도와 농협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5일 농협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2일 제주본부에 농협과 제주도, 양채류제주협의회 소속 농협 관계자들이 모여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농협과 제주도 등 유관기관은 국토교통부에 항공화물 운송 중단 철회를 요청키로 했다.
 
또 당분간 김포와 김해 노선을 이용해 운송하고, 해상운송 전환을 확대하는 방안이 나왔다.
 
변대근 농협 제주지역본부장은 “각 농협별로 대책을 마련하고, 제주도와 공동대응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며 “각 지역 농협 조합장 공동명의로 국토부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에 운송중단 결정 철회를 건의하는 등 농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10월1일부터 대구와 광주, 청주를 오가는 항공화물 운송을 중단할 계획이다.
 
제주 항공화물 운송 규모는 연 5만3524톤에 이르며, 이중 8.5%인 4563톤이 대구와 광주, 청주 노선으로 운송된다.
 
운송이 중단될 경우 제주 농산물의 수도권 도매시장 쏠림화 현상이 심화될 우려가 크다.
 
그동안 수도권 외 지역 등으로 판로 다변화를 추진했던 농가 입장들은 제주 농산물 경쟁력 약화를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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