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중국 국적의 미등록 외국인(불법체류자) 왕모(46)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왕씨는 4일 오전 2시 서귀포시 색달동의 한 편의점에서 야외 테이블에 있던 200만원 상당의 노트북 1대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도난 신고를 접수한 중문파출소는 현장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용의자를 특정했다. 이어 이튿날 오전 5시30분 응답순찰 중 용의자와 비슷한 행인을 불신검문으로 붙잡았다.

응답순찰은 주민이 일상생활 중 불안을 느끼는 장소가 있거나 도난 등의 피해 또는 우려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순찰차에 이동 순찰을 요청하는 치안서비스다.

중문파출소는 특정 지역에 미등록 외국인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자주 목격된다는 내용의 응답순찰을 떠올려 단 하루 만에 용의자 검거에 성공했다.

왕씨는 2016년 7월15일 무사증으로 제주에 들어와 3년 넘게 체류기간이 넘긴 상태로 생활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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