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윤식의 신작 '기억의 숲' 모습. 제공=고윤식. ⓒ제주의소리
고윤식의 신작 '기억의 숲' 모습. 제공=고윤식. ⓒ제주의소리

제주 미술작가 고윤식은 9월 1일부터 30일까지 서귀포 예술공간 파도에서 다섯 번째 개인전 <기억의 숲>을 개최한다. 

그는 이번 전시에서 태초 용암석으로만 이뤄진 제주의 모습과 빛의 향연을 간접적으로 체험 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작가는 소개의 글에서 “기억의 숲 작업은 지난 'NE:UTOPIA'의 연장선이다. 태초의 제주 모습으로 들어가서 생각해본다. 제주가 생성됐을 때 처음 시작하는 희망의 소리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소개했다.

고윤식의 신작 '기억의 숲' 모습. 제공=고윤식. ⓒ제주의소리
고윤식의 신작 '기억의 숲' 모습. 제공=고윤식. ⓒ제주의소리

더불어 “현재의 제주는 시시각각 급변하는 문화적 혼돈기다. 빠른 유입과 흡수는 제주 본연의 정체성을 변화시키고 있다. 시대의 흐름과 미디어의 발전 그리고 삶의 질이 향상됨에 따라 빠른 문화의 유입과 변화는 당연한 결과이기도 하다. 하지만 변화에도 단계와 이해가 필요하다. 이런 빠른 변화는 본질의 중요성을 간과하게 만들었고 유행이라는 분위기로 모든 사람들에게 흡수돼고 있다”고 오늘 날 제주가 자연에서 점차 멀어진다는 점을 우려했다.

작가는 “강한 색과 자연 속 소리의 떨림을 나타내는 선들은 작업 속에서 사람들을 향해 희망의 소리를 내고 있다”며 “가장 순수했던 제주의 모습을 생각해 보며 현재의 변해버린 제주의 모습과 비교해보고 변화의 소용돌이 안에서 우리의 앞으로의 자세는 무엇인지, 우리가 잊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고 밝혔다.

고윤식의 신작 '기억의 숲' 모습. 제공=고윤식. ⓒ제주의소리
고윤식의 신작 '기억의 숲' 모습. 제공=고윤식. ⓒ제주의소리
고윤식의 신작 '기억의 숲' 모습. 제공=고윤식. ⓒ제주의소리
고윤식의 신작 '기억의 숲' 모습. 제공=고윤식.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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