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도 6.8브릭스로 작년보다 1.4브릭스 낮아진 반면 산 함량 높아 ‘품질관리’ 중요

2019년산 노지감귤 착과상황 관측조사.ⓒ제주의소리
2019년산 노지감귤 착과상황 관측조사.ⓒ제주의소리

올해 노지감귤 생산량은 52만8000톤 전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제주도 감귤관측조사위원회와 제주도농업기술원은 6일 올해산 노지감귤 착과 상황 관측조사 결과를 최종 발표했다.

노지감귤 나무 1개당 평균 열매수는 938개로, 최근 5년 평균 837개에 비해 12.1%(101개), 지난해 평균 열매수에 비하면 15%(122개) 늘어났다. 특히 서귀포시 동 지역과 남원읍 지역에서 열매가 특히 많이 달린 것으로 조사됐다.

열매 크기는 42.4㎜로 지난해보다 2.2㎜, 평년 대비 2.5㎜ 커졌다.

당도는 6.8브릭스로 작년보다 1.4브릭스, 평년 대비 0.5브릭스 낮아진 반면 산 함량은 3.28%로 전년대비 0.11%, 평년보다 0.25% 높았다.

당도는 수확 전 비날씨가 크게 좌우하는 9~10월 기상여건에 따라 품질이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이번 관측조사는 지난 8월14일부터 23일까지 도내 458곳의 916그루를 대상으로 열매 수와 크기, 재식거리 등을 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고, 지난 5일 감귤관측조사위원회에서 조사 결과를 심의했다.

생산 예상량은 11월20일 적용 시점으로 노지감귤 재배면적 1만4898㏊를 기준으로 분석한 것으로, 감귤관측조사위는 오는 11월 품질과 수량 등 3차 관측조사를 통해 최종 생산 예상량을 발표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예년보다 당도가 낮은 이유는 비날씨가 잦았기 때문”이라며 “9~10월 본격적인 수확 전 일조량에 따라 당도는 얼마든지 올라갈 수 있다. 산 함량을 감안하면 저장기간은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노지감귤 제값받기를 위해서는 비상품 열매따기 작업 등 농가의 품질관리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해 노지감귤 생산량은 46만7600톤으로 최종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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