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지방행정동우회, 6일 펑춘타이 주제주중국총영사 초청 특강

(사)제주도 지방행정동우회(회장 김형수)는 6일 오전 10시30분 퍼시픽호텔에서 회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펑춘타이 총영사를 초청해 ‘중국의 대외개방정책과 제주의 발전’을 주제로 특별강연회를 개최했다. ⓒ제주의소리
(사)제주도 지방행정동우회(회장 김형수)는 6일 오전 10시30분 퍼시픽호텔에서 회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펑춘타이 총영사를 초청해 ‘중국의 대외개방정책과 제주의 발전’을 주제로 특별강연회를 개최했다. ⓒ제주의소리

펑춘타이 주제주중국총영사가 6일 전직 공무원들 앞에서 “제주도는 중․한 교류협력을 촉진하는 중요한 고리”라며 “중국정부는 제주가 택한 발전의 길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사)제주도 지방행정동우회(회장 김형수)는 6일 오전 10시30분 퍼시픽호텔에서 회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펑춘타이 총영사를 초청해 ‘중국의 대외개방정책과 제주의 발전’을 주제로 특별강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초청특강은 지난 7월부터 매주 1회 개최하고 있는 ‘제주정체성 함양 아카데미’ 강좌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펑춘타이 주제주중국총영사. ⓒ제주의소리
펑춘타이 주제주중국총영사. ⓒ제주의소리

이날 펑춘타이 총영사는 “중국과 한국은 모두 눈부신 발전을 이룩했다고 할 수 있으며 이웃 국가로서 1992년 중․한 수교 이래 상호존중과 신뢰의 대원칙을 견지하면서 협력 상생과 미래창조라는 큰 방향을 잡고 양국 관계를 비약적으로 발전시켜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큰 배경에서 제주는 중․한 교류협력을 더욱 촉진하는 중요한 고리가 되고 있다”며 “2010년 이후 제주를 찾는 중국인들은 관광, 투자유치, 국제화 등 다양한 측면에서 제주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최근 제주사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중국인․자본에 대한 부정적 시각에 대해서도 “중국인들이 제주를 가장 많이 찾는 만큼 중국을 겨냥한 비판도 갈수록 많아지고 있는 걸 잘 안다. ‘중국자본 난개발’, ‘중국인들이 제주를 사들인다’라는 말들도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또 “2016년 이후 ‘사드’ 문제로 중국인관광객, 투자자, 투자이민자가 크게 감소했다”며 “하지만 당시 상황을 보면 ‘사드’ 문제가 아니더라도 중국인 관광객, 투자자는 줄어들 수 밖에 없었다. 제주도 정부의 대외교류협력 정책, 특히 외자유치 정책에 중요한 변화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펑춘타이 총영사는 “최근 몇 년간 제주도 지방정부와 도민들은 제주발전을 다각도로 모색해 많은 성취를 이뤘다”며 “중국정부는 그 나라, 지역 국민들이 스스로 선택한 발전의 길을 존중한다. 제주도 지방정부와 도민들도 끊임없는 탐색을 거쳐 결국 자신에게 맞는 길을 찾으리라 기대하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제주지역에서의 중․한 교류협력은 시대적 흐름과 더불어 양국 이익에도 부합한다”며 “양측의 협의를 거쳐 상호 이익과 바람에 맞는 교류협력 모델이 반드시 나타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김형수 행정동우회장은 “제주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중 가장 많은 중국의 대외개방정책과 제주발전에 대한 중국총영사의 초청특강이 한․중 민간교류 차원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상호 발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민간차원에서 국제교류활동에 적극적으로 지원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 지방행정동우회는 제주도청 및 산하기관에서 근무하다 퇴직한 공직자들의 모임으로, 현재 회원 수는 54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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