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철 작가의 작품 '유동하는 선'. ⓒ제주의소리
고민철 작가의 작품 '유동하는 선'. 제공=고민철. ⓒ제주의소리

제주 미술작가 고민철은 올해로 제38회를 맞는 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 수채화 부문 특선을 수상했다.

수상작은 <유동(流動)하는 선(線)>(Flow line)이며, 크기는 162.2×112.1cm다. 마트에서 포장 판매하는 포도 상품을 정교하게 그려냈다.

작가는 작품 설명에서 “작품의 모티브인 거봉(포도)을 포장한 폴리에틸랜 소재인 포장랩(packaging wrap)의 반사(反射)의 특성에 주목해 그림의 명제인 유동(流動)하는 선(線) 이미지를 조형적 해석에 기초해 작업했다”며 “유동하는 선은 희망을 뜻하며 불안한 소비 사회를 극복하고 행복의 길을 여는 긍정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작가는 2003년 대한민국미술대전 양화부문에서 입선을 받은 후 16년만에 수채화로 출품해 특선의 영광을 안았다. 평소 구상, 비구상을 가리지 않고 여러 가지 실험적인 작품을 해 오고 있는데, 이번 수채화도 그 실험의 연장선이라고 소개한다. 작품은 29일까지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화랑전시관에서 전시한다.

고민철은 제주대학교 미술학과, 같은 대학 대학원을 거쳐 현재 한국미술협회회원, 목우회원, 미술동인 집, 제주도미술대전 초대작가로 활동 중이다. 1996년부터 현재까지 개인전 8회, 초대전 4회, 다수의 그룹전과 단체전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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