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오는 16일까지 제13호 태풍 링링 정밀 피해조사를 완료, 복구계획을 수립·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태풍 링링으로 인해 도내 1만2602가구에서 정전 피해가 발생했다. 또 신호등 5개와 가로등 4개, 교통표지판 3개가 파손됐지만, 응급조치가 이뤄졌다.

 

이날 12시 기준 주택 2가구가 침수된 것으로 집계됐으며, 비닐하우스 25동과 어선 2척, 어장관리선 1척, 레저보트 6척이 침몰되거나 파손됐다.

 

또 넙치 약 3만5000마리가 폐사하고, 용암해수단지 입주기업 공장 외벽 일부가 훼손됐다.

 

공공 시설의 경우 강정항 무빙워크와 화순항 난간, 위미항 부표 일부가 침수·파손됐다.

 

제주도는 중앙피해합동조사단운영규정에 따라 9반 25명으로 자체 합동조사단을 구성, 오는 16일까지 공공시설과 사유시설 피해 조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피해조사를 마친 뒤 복구계획을 수립, 계획에 따라 예비비와 재난관리기금, 재난구호기금 등을 활용해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양기철 제주도 도민안전실장은 “철저한 대비로 인해 태풍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안전조치를 실시, 신속한 복구를 통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