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부지역 호우경보 발효...강수량 30~80mm

9일 오전 9시 기준 한반도 인근 기상상황. 사진=국가기상위성센터
9일 오전 9시 기준 한반도 인근 기상상황. 사진=국가기상위성센터

태풍이 할퀴고 간 제주에 또 다시 가을장마가 찾아왔다.

9일 제주는 제주도남쪽해상에서 북상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으며 비가 오는 날씨를 보이겠다. 이날 오전을 기해 제주도 서부지역에는 호우경보, 산지와 남부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이날 밤까지 제주 전역에 30~8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저기압의 영향이 지속되면서 제주에는 장기간 매우 많은 비로 인해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저기압이 제주도서쪽해상으로 접근함에 따라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10~30mm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바람도 시속 30~50km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침수와 산사태, 축대붕괴 등의 수방대책과 시설물 관리 등에 주의가 요구된다. 저기압의 강도와 이동경로에 따라, 비가 집중되는 지역과 시점, 강수량의 변동성이 매우 크겠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는 것이 좋겠다.

제주 전 해상에는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많겠고,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제주도남쪽먼바다에는 시속 35~65km의 강한 바람과 2~4m의 높은 물결이 일겠다.

오늘까지 해안을 중심으로 너울에 의한 매우 높은 물결이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해안가 안전사고와 저지대 침수 피해도 대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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