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044억원서 2.7배 증가한 2741억원...토지보상비만 325억원에서 1744억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2단지 조성사업 예정부지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2단지 조성사업 예정부지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2단지 조성 비용이 불과 3년만에 2.5배 이상 증가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6일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2단지 개발계획 변경’을 고시했다.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2단지는 제주시 월평동 일원 84만8163㎡(약 25만6000평·272필지)이며, 제조업 및 지식서비스산업이 주요 유치 업종이다. 

제주의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첨단과기단지 1단지와 연계해 첨단산업 수요에 부합하는 산업단지 조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2016년 고시에서는 2단지 조성에 따른 총사업비는 1044억원이었다. 보상비(토지, 지장물, 이사비, 주거이전비 등) 354억원, 조성(공사)비 365억원, 기타(각종 부담금, 감리비 등) 325억원이었다.

하지만 변경 고시에 따르면 2단지 조성 총사업비는 2.7배가 늘어난 2741억원으로 변경됐다.

보상비가 325억원에서 5배 증가한 1744억원으로 60% 이상 차지했고, 산업단지 조성비 543억원, 기타비용 164억원, 용지부담금 132억원, 예비비 131억원 등이다.

첨단단지 2단지 총사업비 2741억원은 JDC가 자체 비용으로 하게 된다. 총사업비가 증가함에 따라 JDC 부담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JDC는 지난 5월 임시이사회를 열고 토지보상비로 1660억원을 승인하고, 6월부터 토지보상을 진행 중이다.

당초 JDC는 올해 토지보상비 예산으로 660억원을 수립했지만 예산이 모자라 지난달 22일 열린 이사회에서 비축토지 예산을 전용해 토지보상에 사용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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