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올해 7번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SFTS) 환자가 발생했다.
 
서귀포시 동부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서귀포시민 A(64)씨가 발열과 근육통 등 증상으로 제주대학교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지난 6일 SFTS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달 25일 벌초를 다녀온 날 종아리에 진드기가 붙어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SFTS는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질병으로 잠복기가 4~15일에 달한다.
 
SFTS에 감염되면 38~40도의 고열과 근육통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지만, 제때 치료를 받지 않으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지난해 전국적으로 259명이 SFTS에 감염돼 46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중 제주는 15명 감염, 3명 사망이다.
 
동부보건소 관계자는 “야외 활동할 때 진드기에 물리지 않아야 하며, 야외활동 후에는 몸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야외 활동 후 고열 등 증상을 보일 경우 즉시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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