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삼양LNG복합발전소와 제주시-서귀포시 대단위 아파트 공급 시작

애월항 LNG 인수기지 전경
애월항 LNG 인수기지 전경

 

LNG(액화천연가스) 연료가 오는 10월8일 제주에 첫 공급된다.

10일 한국가스공사에 따르면 애월항 LNG인수기지와 주배관망 공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오는 10월8일 삼양LNG복합발전소와 제주시와 서귀포시 대단지 아파트 등에 천연가스를 공급한다.

삼양LNG복합발전소는 2694억원을 투입해 지난해 12월 준공됐고, 발전용량 240㎿로 제주 전력 공급의 20%를 담당하게 된다.

기존 중유와 디젤연료로 가동했던 삼양발전소에 천연가스가 공급되면서 초미세먼지와 같은 오염물질 배출이 없고,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게 됐다. 

현재 액화석유가스에 공기를 혼합한 LPG+Air 방식의 도시가스를 보급 받고 있는 2만9615세대(제주시 2만5409세대, 서귀포시 4206세대)는 10월 중순부터 LNG+Air로 연료를 공급을 받으면서 난방비와 취사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천연가스는 LPG 프로판가스에 비해 가격이 30% 이상 낮다.

제주도는 오는 2029년까지 15만8000세대에 천연가스를 공급, 도시가스 보급률을 57%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제주지역 천연가스 공급은 2010년 정부가 수립한 제10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에 반영된 국가 프로젝트로 인수기지 건설에 3135억원, 공급 배관 설치 1900억원 등 총 5035억원이 투입됐다.

주 배관망(500㎜)은 애월항 인수기지~삼양LNG발전소 37.7㎞, 애월항~서귀포 혁신도시 43.3㎞ 등 총 81㎞다. 애월항 인수기지에는 제주에서 60일 동안 사용할 수 있는 9만㎘의 저장탱크가 설치됐다.

천연가스 운반선(3300톤)은 오는 24일 통영기지에서 출발, 애월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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