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헌 한국당 제주도당위원장, 총선 출사표...제주시갑 출마 준비

구자헌 자유한국당 도당위원장 ⓒ제주의소리
구자헌 자유한국당 제주도당위원장 ⓒ제주의소리

자유한국당 구자헌 전 제주도당위원장이 내년 4.15 총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구자헌 제주시갑 당협위원장은 11일 오전 11시30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제주의 기울어진 정치환경을 바로 잡겠다"는 말로 사실상 총선출마를 밝혔다.

구 위원장은 지난해 9월 자유한국당 제주도당위원장에 취임했고, 지난 10일자로 임기가 만료됐다.

구 위원장은 "지난 1년 자유한국당에 대한 도민들의 따가운 시선을 온몸으로 받아 안을 수밖에 없는 힘든 시간이 많았다"며 "저는 도당위원장 직을 내려놓고 제가 꿈꿔온 서민보수, 개혁보수, 공정보수를 실현시키기 위해 도민 속으로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구 위원장은 "내년 총선에는 반드시 제주의 기울어진 정치적 환경을 바로 잡겠다"며 "도민 한분 한분과 손을 맞잡고 뜨거운 가슴으로 소통하면서 제주의 100년 청사진을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구 위원장은 "제주시갑 당협위원장직은 유지하고 있다'며 "제주시갑 지역구에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강세 극복에 대해 구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독주에 대해 균형을 잡아야 한다는 여론이 많다"며 "오랜 기간 민주당이 독식하면서 이게 과연 옳은 정치환경인가에 대한 의문도 있다"고 말했다.

구 위원장은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도 자신이 꿈꿔온 '서민보수·개혁보수·공정보수' 실현을 내세우며  "보수에서도 참신하고 경쟁력을 갖춘 인물이 도전한다면 승산이 있다"고 자신했다.

한편 구 위원장의 이날 기자회견은 도당위원장 임기 1년을 마치는 소회를 밝히는 형식이었으나 사실상 내년 총선 출마를 밝히는 자리가 됐다. 자유한국당 차기 도당위원장 선임 절차는 곧 착수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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