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첫날인 12일 제주 일부 지역에서 비가 내리지만 추석에는 상대적으로 맑아 도 전역에서 보름달 관측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내일(12일) 제주는 기압골에 의한 남풍과 동해상고기압에 의한 동풍의 영향을 받아 새벽부터 오후까지 산지와 북부,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흐리고 비가 오겠다. 예상강수량은 10~40mm다.

추석 당일인 13일에는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아 대부분 지역에서 구름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제주지역 달이 뜨는 시각은 제주시 오후 6시35분, 서귀포시 오후 6시34분, 고산 오후 6시36분, 성산 오후 6시33분이다.

추석 다음날인 14일과 15일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이 많겠다. 뚜렷한 비소식도 없어 야외 활동에는 별다른 지장이 없겠다.

연휴기간 최저기온은 23~24도로 평년과 비슷하지만 낮 최고기온은 27~28도로 평년보다 다소 높겠다.

내일 아침부터 오후까지 비가 오는 지역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나 박무(옅은 안개)가 끼면서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으니 교통안전에 주의해야 한다.

해상은 제주도 동부앞바다와 남쪽먼바다, 남해서부서쪽 먼바다를 중심으로 내일 오후부터 바람이 36~55km/h(10~16m/s)로 차차 강하게 불고, 물결도 2.0~4.0m로 높아지겠다.

연휴 기간 풍랑특보가 발효될 가능성도 있으니 여객선을 이용하는 귀성객은 사전에 운항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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