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추석 명절을 맞아 '추석맞이 사랑나눔 지원창구'를 운영한 결과, 각 기관과 기업, 단체, 익명의 독지가 등으로부터 총 2억7286만원 상당의 물품과 현금을 기탁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서귀포시는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추석맞이 사랑나눔 지원창구'를 운영해 기부된 성금을 관내 3532가정과 사회복지시설 42곳에 전달했다.

2억 7286만원의 성금은 지난 3년간 추석 명절 이웃돕기 창구 운영 결과 중 가장 많은 금액이 모인 것으로, 지난해 추석명절에 비해서도 약 3410만원 가량 증가했다.

지난달 23일에는 서귀포시 평생학습관 ‘바농사랑 동아리(회장 이명숙)’ 회원들이 400만원 상당의 직접 만든 가방 80점을 저소득 노인들에게 전달했다.

같은달 30일에는 서귀포교회에서 관내 주민센터를 방문해 관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필요한 600만원 상당의 세제, 참기름, 식용유 등 생필품 120세트를 기부했다.

서홍동주민센터에는 익명의 독지가로부터 온 쌀 10kg 100포대 기부가 있었다. 이 독지가는 '또 추석명절이 와수다. 노고록허게 명절 보냅써'라는 메모를 남겨놓았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희망복지지원창구를 상시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주위의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위해 지역자원을 발굴하고 민간자원을 연계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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