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제주시 삼양동 중부화력발전소 앞 해상에서 발생한 익수자 구조 현장. 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15일 제주시 삼양동 중부화력발전소 앞 해상에서 발생한 익수자 구조 현장. 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15일 낮 12시 4분께 제주시 삼양동 중부화력발전소 앞 해상에서 스킨 다이빙을 하던 정모(38)씨가 발전소 취수구에 빨려들어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정씨는 슈트를 착용하고 물놀이를 하던 중 폭 4m, 높이 2m의 발전소 냉각용 취수구로 빨려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119는 신고 접수 즉시 현장에 출동하며 해경에 추가 지원을 요청했지만, 정씨가 화력발전소 안 취수구에서 발견된 것은 40여분 뒤인 낮 12시 43분이었다.

이미 의식과 호흡이 없었던 정씨는 제주시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직후 사망 판정을 받았다.

해경에 따르면 이 해상은 다이빙 금지구역은 아니지만, 취수구 해상 앞 발전소 외벽에 '위험 접근금지' 안전표지판은 설치돼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과 소방당국은 정씨의 일행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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