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렌터카 교통사고 다발지역을 분석한 위험지도가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제주본부는 도내 렌터카 이용객 증가에 따른 교통사고 감소 특별대책의 일환으로 ‘렌터카 교통사고 위험지도’ 3만부를 제작해 배포했다고 16일 밝혔다.

위험지도에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도내 렌터카 교통사고 사망지점과 다발지점을 분석한 지점이 표시돼 있다. 지역별로는 제주시 8곳, 서귀포시 2곳이다.

제주시는 공항입구, 동문시장, 함덕우회도로, 월정리, 평대리, 봉개동, 에코랜드C.C, 곽지해수욕장 인근이다. 서귀포시는 모슬포, 서귀포시청 앞 중앙로터리가 위험 지역으로 분류됐다.

구간별 사상자는 에코랜드C.C 부근이 8건 29명으로 가장 많았다. 서귀포시청 앞 18건 28명, 월정리 4건 24명, 제주공항 입구 12건 20명, 평대리 8건 19명 등의 순이다.

사상자가 가장 많은 제주시 조천읍 에코랜드C.C. 부근은 교통량이 많은 2개 도로가 만나는 남조로교차로가 위치해 있어 신호위반과 안전운전불이행에 따른 차대차 사고가 많았다.

서귀포시청 앞 중앙로터리도 일반교차로와 회전교차로가 만나는 구간으로 초행길인 렌터카 운전자들이 신호위반에 따른 차대차 사고를 자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공항 입구는 공항 진출입 차량이 많아 교차로 내 사고가 빈번했다. 사고 원인은 운전자의 신호위반과 교차로 운행방법 위반이 다수를 차지했다.  

곽지해수욕장 부근 도로에서는 최근 교통량이 급증하면서 안전거리 미확보로 인한 후미 추돌사고가 빈번했다. 모슬포는 주민들이 이동이 잦은 생활권지역으로 보행자 사고가 많았다.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3년간 도내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2016년 4434건(사망 80명·부상 6885명), 2017년 4378건(사망 80명·부상 6602명), 2018년 4239건(사망 82명·부상 6611명)이다. 

이중 렌터카 교통사고는 2016년 526건(사망 7명·부상 947명), 2017년 521건(사망 7명·부상 879명), 2018년 513건(사망 6명·부상 905명)으로 전체 교통사고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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