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50톤씩 폐기물 처리, 11월말 소각시설 준공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제주의소리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제주의소리

제주특별자치도 환경자원순환센터가 처리난을 겪고 있는 가연성 쓰레기의 반입을 시작한다.

제주자치도는 센터 내 소각시설이 시운전에 돌입함에 따라 가연성 폐기물을 반입했다고 19일 밝혔다.

제주도는 자원순환센터 소각시설 시운전이 지난달 26일부터 11월 30일까지 3개월간 시행된다고 설명했다.

현재는 소각시설에 폐기물을 투입하지 않고 기계 시설물만 가동하는 무부하 운전을 시행중인 단계다.

가연성 폐기물을 투입해 소각시설의 성능을 테스트하는 부하운전은 오는 10월 1일부터 실시될 예정이다.

하루 50톤의 가연성 폐기물이 투입될 예정이며, 소각시설의 안정적인 가동을 위해 준공 전까지는 조금씩 일정량의 쓰레기만을 투입하게 된다.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제주의소리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제주의소리

10월 29일부터 11월 30일까지는 소각용량 최대 500톤에 맞춰 가동하면서 배출가스를 측정하고 신뢰성 운전을 거친다.

한편, 지난 18일 자원순환센터에 반입된 가연성 폐기물은 제주시 동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약 청소차량 41대 분량인 135톤에 이른다. 이 폐기물들은 반입 과정에서 마을 지역주민협의체와 지역주민들의 입회하에 성상조사를 거쳤다.

현재 도내 가연성폐기물 발생량은 하루 340톤이다. 북부·남부소각시설의 노후와 용량 부족으로 하루 191톤만 소각 처리되고 있어, 자원순환센터의 소각시설 가동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돼 왔다.

제주도 관계자는 "새롭게 조성돼 가동되는 소각시설이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가동될 수 있도록 도민의식 개선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겠다"며 "자원순환센터 소각시설에 일부 가연성 폐기물이 반입 개시됨에 따라 폐기물 처리난이 다소 해소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총 사업비 2070억원이 투입된 자원순환센터는 지난 3월말 매립시설 준공에 이어 오는 11월말 소각시설 준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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