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농업경영인제주도연합회는 19일 성명을 내고 “제주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제주 유입 방지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농연은 “지난 17일 경기도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다. 전염성이 빠르고 폐사율이 높아 양돈 산업 기반이 붕괴될까 우려된다. 제주에 유입될 가능성이 낮을 것이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제주는 연간 1400만명에 달하는 관광객이 찾는다. 지난해 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 휴대 축산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적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야생멧돼지를 통한 아프리카돼지열병 전파 가능성도 있다. 제주 중산간에서 멧돼지가 출몰해 농가에 피해주는 사례가 점점 잦아지고 있어 도내 양돈장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며 “최근 제주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 방지 대책을 마련했지만, 멧돼지와 관련된 대책을 찾기 힘들다”고 말했다.
 
한농연은 “양돈농가 주변 양생 멧돼지 폐사체나 이상 개체 발생 여부 확인이 필요하다. 또 멧돼지 포획틀 등을 설치해 양돈장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해외 축산가공품에 대한 철저한 관리·감독도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한농연은 “제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하면 제주 양돈산업은 전멸할 수밖에 없다. 제주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 방지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거듭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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