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고은실․김경미․송창권 의원, ‘교유공무직 근무환경 개선’ 좌담회 개최

제주도의회 고은실 의원(비례대표, 정의당)은 18일 김경미(비례대표)․송창권(외도․이호․도두동, 이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교육공무직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좌담회를 개최했다. ⓒ제주의소리
제주도의회 고은실 의원(비례대표, 정의당)은 18일 김경미(비례대표)․송창권(외도․이호․도두동, 이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교육공무직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좌담회를 개최했다. ⓒ제주의소리

학교급식실 종사자들의 노동 강도가 세기로 소문이 난 조선업 노동자들보다 더 센 것으로 나타나, 열악한 근무환경 및 처우개선을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제주도의회 고은실 의원(비례대표, 정의당)은 18일 김경미(비례대표)․송창권(외도․이호․도두동, 이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교육공무직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좌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좌담회는 지난 6월27일에 유치원 방과후 전담사에 이어 마련된 2번째 기획으로, 학교급식실 조리사와 조리실무사들과 학교급식실을 둘러싼 노동안전과 근무시간 제도개선에 대한 논의가 집중됐다.

좌담회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김영애 부본부장과 박진현 제주지부 국장의 주제발표에 이어, 제주도교육청 이강식 안전복지과장을 비롯한 안전, 급식, 노사협력 담당 사무관들과의 대화 순으로 진행됐다.

김영애 부본부장은 “학교급식실은 산업재해 발생율의 52%를 차지할 정도로 각종 사고와 질병 위험에 상시 노출되어 있다”며 “하루에 코끼리 두 마리 무게를 들어 나르는 과정에서 조선업 노동자보다 근골격계 질환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안전보건법이 전면 적용됨에 따라 산업안전보건위원회를 통해 실질적인 어려움을 파악한 뒤 급식실 환경을 변화시켜 나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박진현 국장은 급식실 노동실태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조리실무사 근무시간 8시간으로 확대 △조리사 급식 실질근무시간 8시간 보장 △급식실 관계자 동일 출퇴근시간 적용 △급식실 배치기준 개선 등 근무시간 제도개선과 노동밀도를 낮추기 위한 대체인력제 도입 등을 제안했다.

고은실 의원은 “이날 좌담회에서 제기된 애벌세척기와 급식실 공기청정기 설치를 비롯한 근무시간, 인력기준, 작업동선, 설비개선, 위생점검 등 근본적인 개선방안을 비롯해 새로운 급식실 보건을 위한 제도와 프로그램 마련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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