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알라딘.

달리도서관은 25일 오후 7시 메가박스 제주점 6관에서 9월의 '부끄럼 북클럽'을 진행한다.

이번에는 <군인이 천사가 되기를 바란 적 있는가>(현대문학)을 선택했다. 이 책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의 증언을 바탕으로 쓴 소설이다. 할머니의 지난한 삶을 김숨 작가가 소설로 묶었다.

출판사는 “할머니의 증언을 토대로 쓴 한 나라의 불행한 역사의 이야기이며, 꽃다운 나이에 삶을 통째로 유린당한 인간의 처절한 생존의 기록”이라며 “작가는 1인칭 소설로 화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게 한다. 이런 의도는 이 생에서 그 어느 것도 누리지 못한 채, 고통의 세월에서 상흔의 부적만 겨우 간직하고 살아남은 자-이미 늙고 병든 이-의 증언의 형식보다 더 강력한 리얼리티로 생생한 현장성을 발휘하기 위한 것”이라고 소개한다.

이번 모임은 특별히 제20회 제주여성영화제 상영작인 영화 <주전장>을 함께 관람하고 나서 진행한다. 모임 참가비는 영화 관람료 목적으로 6000원이다.

<주전장>은 일본계 미국인 유튜보 ‘미키 데자키’가 일본 우익들의 실체를 하나씩 파악해가는 다큐멘터리 작품이다. 국내는 올해 7월 25일 개봉했다.

달리도서관은 매월 한 차례씩 ‘부끄럼 북클럽’을 개최한다. 매번 다른 주제와 다른 참가자들이 함께 하면서 ‘지속적으로 낯설게’라는 특징을 지닌다.

달리도서관
제주시 신성로 12길 21-2 (2층)
064-702-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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