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제주축협 도매시장서 1kg당 6833원에 거래돼...17일보다 2029원 올라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국내 유입 후, 제주산 돼지고기 가격이 최근 4개월 중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고공행진하는 모습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20일 제주축협 도매시장에서 2498두의 돼지가 1kg당 6833원(대표가격)에 거래돼 최근 4개월 중 최고가였던 지난 19일 1kg당 6501원을 하루만에 경신했다.
 
지난 17일 제주 돼지는 1kg당 4804원에 거래됐지만, 같은날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국내에 유입된 것으로 최종 확인되면서 이튿날인 18일 5593원으로 약 24% 정도 올랐다.
 
다음날인 19일에도 1340두가 1kg당 6501원에 거래되면서 최근 4개월 중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종전에는 기록은 지난 6일 1kg당 6491원이다. 
 
최근 4개월 중 최고가를 하루만에 경신했고,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된 이후 제주산 돼지고기 가격이 무려 42%(2029원)나 가파르게오른 것이다.
 
정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으로 전국적으로 가축 등 일시 이동중지명령이 발령됨에 따라 일시적으로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동중지명령이 지난 19일 오전 6시30분 해제돼 가격이 안정화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이동중지명령이 해제된 20일에도 가격이 오르면서 제주산 돼지고기 가격이 향후 어떻게 형성될지는 예측하기 힘들게 됐다.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감염된 개체는 높은 열과 피부충혈, 푸른반점 등 증상을 나타내며, 우리나라는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개발된 백신이 없으며, 급성형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감염된 돼지의 치사율은 100%다.
 
사람에게 전염된 사례가 없어 인체에는 무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도축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검사를 통해 안전성이 확보된 고기만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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