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제17호 태풍 ‘타파’의 북상으로 21일 오후 3시부터 도 전역 호우-강풍 경보가 발효됨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을 비상 2단계로 격상했다고 밝혔다.

태풍 ‘타파’는 오후 3시 기준 중심기압 965hpa, 최대풍속 37m/s(시속 133km/h)의 중형 태풍이다. 22일 오후 3시 서귀포 동남동쪽 약 70㎞부근 해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 태풍 영향으로 이날 아침부터 비와 강풍이 제주 전역을 강타했다. 50~100mm 강한 비가 내리고 있어 산사태, 저지대 침수 등 위험이 높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전 6시 비상 1단계에서 오후 3시부로 비상 2단계로 높였다. 이에 따라 13개 협업부서와 교육청, 경찰청, 해양경찰청, 한국전력공사, 해병대 9여단 등 재난관리책임기관과 24시간 상황근무체계를 운영한다.

재난문자서비스, 지역방송, 재난전광판 등 다양한 홍보매체를 활용한 도민 홍보도 강화한다. 지역자율방재단 등 민간 단체와 함께 재해위험지구, 세월, 해안가, 급경사지, 절개지 등의 재해취약지역에 대한 사전 예찰도 병행한다.

제주도는 “이번 태풍이 강풍과 많은 비가 동반해 어선, 비닐하우스, 축사 등 결박 조치와 함께 농작물 피해가 없도록 주변 위험요소를 다시 한 번 확인해야 한다”면서 “강풍에 의한 비산물 등으로 생각하지 못한 곳에서 인명피해 발생 할 수 있으므로 도민들께서는 일상적인 외출까지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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