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호 태풍 타파가 북상한 22일 제주시 건입동 한 주택가에서 전신주가 기울어 한국전력공사와 119가 긴급조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제주소방안전본부]
제17호 태풍 타파가 북상한 22일 제주시 건입동 한 주택가에서 전신주가 기울어 한국전력공사와 119가 긴급조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제주소방안전본부]

제17호 태풍 타파가 제주와 가까워지면서 바람이 점차 거세지고 있다. 강풍에 정전 피해도 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22일 오전 11시8분 제주시 한경면 4가구에서 첫 정전이 발생한 이후 서귀포시 대정 무릉리와 색달동, 호근동으로 정전 지역이 확산되고 있다.

전신주가 넘어지고 전선이 끊기면서 오후 2시 현재 정전 가구는 1327호로 늘었다. 이중 서귀포 시내 380호는 긴급 복구 작업이 이뤄졌다.

강풍에 서귀포시에서는 서귀동에서 전신주 쓰러지고 서홍동에서는 조립식패널이 전신주를 덮치는 사고가 있었다.

제주시 건입동에서는 전신주가 강풍을 이기지 못하고 기울어 한국전력이 크레인을 동원해 지상에 고정하는 응급처방에 나서기도 했다.

오후 1시 지귀도에서는 순간최대풍속 40.6m/s의 강풍이 관측됐다. 서귀포시 성산은 30.4m/s, 고산은 29.9m/s의 강한 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제주시 건입동 사라봉 인근 마을에서는 4건의 단수 신고가 접수됐지만 오후 1시30분을 기해 복구가 완료됐다.

제17호 태풍 타파가 북상한 22일 서귀포시 서홍동의 한 주택가에서 조립식 패널이 전선을 덮쳐 119구조대가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제주소방안전본부]
제17호 태풍 타파가 북상한 22일 서귀포시 서홍동의 한 주택가에서 조립식 패널이 전선을 덮쳐 119구조대가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제주소방안전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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