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도심지 아파트서 70대 남성이 흉기로 이웃을 찔러 살해하는 일이 벌어졌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제주시 아라동 모 아파트 주민 이모(70)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이씨는 23일 오후 9시쯤 주거지 앞 복도에서 이웃인 한모(46)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집에서 흉기를 들고 나와 피해자의 가슴을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비명 소리에 놀란 주민들이 경찰에 신고하자 이씨는 현장을 벗어났다. 경찰은 사건발생 직후 자택에 숨어 있던 이씨를 검거했다.

한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응급처치를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오후 10시3분쯤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이씨가 평소 주민들과 잦은 마찰을 빚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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