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본부는 천연기념물 제98호인 만장굴의 체계적인 보수·정비 및 합리적인 활용 방안 마련을 위해 만장굴 종합정비 기본계획을 수립한다고 24일 밝혔다.

기본계획은 동굴 내 시설물(보행로, 전기, 조명 등) 정비, 연령·성별·장애의 유무 등의 차이와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탐방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시설 설치 등 조사 분석된 현황을 통해 종합적인 보전·관리 계획을 세우게 된다.

특히 만장굴은 급경사 계단과 바닥이 울퉁불퉁하여 장애인이나 고령자들이 관람하는데 다소 불편함이 있어 이를 해소하기 위해 만장굴의 특성과 외국사례를 충분히 검토, 무장애 탐방로 설치방안을 중점 마련할 계획이다.

세계유산본부는 26일 최종보고회 실시 후 만장굴 종합정비 기본계획이 수립되면 문화재청과 협의해 무장애 시설 등을 연차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제주시 김녕 만장굴은 거문오름 용암동굴계의 일부분으로 1967년 4월 개장돼 총 7.4㎞ 중 1.0㎞가 관광객들에게 공개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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