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제주축협에서 1kg당 6009원에 거래돼...전날보다 660원 하락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농가간 거리. ⓒ농림축산식품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농가간 거리. ⓒ농림축산식품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국내에 유입된 이후 고공행진했던 제주산 돼지고기 가격이 다소 하락했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24일 제주축협 도매시장에서 4470두의 돼지가 1kg당 6009원(대표가격)에 거래됐다. 이는 전날 4444두 6669원보다 660원 하락한 수치다.
 
최근 4개월 중 최고가인 지난 20일 1kg 6833원보다도 824원 떨어졌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9일 오전 6시30분 이동중지명령이 해제되면서 도매시장 경매가 재개, 출하량이 늘어나 가격이 안정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이 확인된 날(17날) 이후 제주축협 돼지 거래 두수는 ▲18일 3224두 ▲19일 1340두 ▲20일 2498두에 불과해 가격이 매일 20% 이상 상승했다. 
 
주말이 지나고 23~24일 4400두가 넘는 돼지가 거래되면서 가격도 자연스레 하락했다.
 
다만,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한강 남쪽인 경기도 김포시 통진읍에서도 확인되는 등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육지부 돼지고기 물량이 계속 줄어들 경우가 문제다.
 
육지부 물량이 줄어들 경우, 현재 아프리카돼지열병 청정구역인 제주산 돼지고기 수요가  늘어난다면 가격이 더 오르게 될 전망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감염된 개체는 높은 열과 피부충혈, 푸른반점 등 증상을 나타내며, 전 세계적으로 개발된 아프리카돼지열병 백신이 없다.
 
우리나라는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으며, 급성형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감염된 돼지의 치사율은 100%다.
 
사람에게 전염된 사례가 없어 인체에는 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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