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압골에 동반된 비구름대가 제주 동부지역을 가로지르면서 우도와 구좌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은 27일 오후 1시30분을 기해 제주 동부에 호우경보를 발효하고 오후 1시10분에는 북부와 남부지역에도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오후 2시10분 현재 강수량은 우도 92.5mm, 구좌 45.5mm, 송당 30.0mm, 성산수산 29.9mm,  대흘 26.5mm다.

갑자기 쏟아진 비로 제주시 구좌읍 일대에 주택 침수 등 10여건 피해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제주로 향하는 비구름대가 지형적인 영향을 받아 강화되면서 남부와 동부지역은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더 내릴 가능성이 있다.

비구름대가 점차 발달하면서 오후 들어 비는 제주도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되겠다. 남동부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10~2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이번 비는 모레(29일)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예상 강수량은 20~60mm다.

기상청은 "기압골의 발달 여부와 위치에 따라 강수지역과 강수량의 변동 가능성이 있겠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예보와 기상정보를 참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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