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제주는 산둥반도 부근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흐린 날씨를 보이고 있다.

대기가 불안정한 상태에서 서부지역에서 지속적으로 기류가 수렴되면서 산지에는 비구름대가 만들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빗줄기가 강해지자, 오후 1시40분 산지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대치 발효했다.

오후 2시 현재 강수량은 한라산 영실 85.0mm, 윗세오름 66.5mm, 삼각봉 51.5mm, 한라생태숲 20.5mm, 산천단 18.0mm, 서광 10.0mm, 신례 7.0mm 등이다. 

산지는 오후 늦게까지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mm 이상의 소나기 오는 곳이 있겠다. 하천이나 계곡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등반객과 야영객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내일(30일)도 제주는 제주남쪽 먼바다에 위치한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낮부터 도 전역에 비가 내리겠다. 모레(10월1일)는 북상하는 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폭풍우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태풍에 의한 강수는 태풍의 이동경로와 속도, 발달여부에 따라 변동성이 매우 크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와 태풍정보를 참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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