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소리] 27~28일 화북포구서 문화제...행사 깃발에 스탭 명찰까지 뒹굴어

29일 오후 5시 촬영한 제주시 화북동 화북포구의 모습. 제주시 화북동은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화복포구 일대에서 유배문화로 역사를 배우는 ‘2019 화북유배문화제’ 행사를 진행했다. [사진-제주의소리 독자제공]
29일 오후 5시 촬영한 제주시 화북동 화북포구의 모습. 제주시 화북동은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화복포구 일대에서 유배문화로 역사를 배우는 ‘2019 화북유배문화제’ 행사를 진행했다. [사진-제주의소리 독자제공]

제주시 화북동 마을주민인 A씨는 휴일 해안도로를 지나다 포구 곳곳에 버려진 쓰레기를 보고 화가 치밀어 올랐다.

주변을 둘러보니 페트병과 음료수캔, 검은색 비닐봉지가 널려 있었다. 자세히 다가가 보니 ‘2019 화북유배문화제’가 적힌 깃발과 행사 관계자들이 목에 걸었던 명찰까지 눈에 들어왔다.

제주시 화북동은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화복포구 일대에서 유배문화로 역사를 배우는 ‘2019 화북유배문화제’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별도봉 등 자연경관과 함께 화북의 유배역사를 활용한 지역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화북동은 해신사와 삼사석, 비석거리 등 문화유산을 간직하고 있다. 김정희, 송시열 등 유배인이 화북포구를 통해 제주에 입도하는 등 제주에 관문이었다.

29일 오후 5시 촬영한 제주시 화북동 화북포구의 모습. 제주시 화북동은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화복포구 일대에서 유배문화로 역사를 배우는 ‘2019 화북유배문화제’ 행사를 진행했다. [사진-제주의소리 독자제공]
29일 오후 5시 촬영한 제주시 화북동 화북포구의 모습. 제주시 화북동은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화복포구 일대에서 유배문화로 역사를 배우는 ‘2019 화북유배문화제’ 행사를 진행했다. [사진-제주의소리 독자제공]

주행사장인 포구 주변은 갖가지 즐길거리와 먹을거리 장소로 활용됐다.

하지만 문화제가 끝난 후 행사장 주변에 각종 쓰레기가 방치돼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포구 곳곳에 쓰레기가 날리면서 해양 오염까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현장을 목격한 주민 A씨는 “행사 취지는 좋다. 마을 발전에도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만 행사 후 뒷정리가 깔끔하지 않아 마을주민으로서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A씨는 “행사가 끝난 후 기본적인 청소도 안하고 자리를 뜬 것으로 보인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주최측과 행사 관계자들은 더욱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꼬집었다.

29일 오후 5시 촬영한 제주시 화북동 화북포구의 모습. 제주시 화북동은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화복포구 일대에서 유배문화로 역사를 배우는 ‘2019 화북유배문화제’ 행사를 진행했다. [사진-제주의소리 독자제공]
29일 오후 5시 촬영한 제주시 화북동 화북포구의 모습. 제주시 화북동은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화복포구 일대에서 유배문화로 역사를 배우는 ‘2019 화북유배문화제’ 행사를 진행했다. [사진-제주의소리 독자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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