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불기도서관, 10월 12일부터 ‘서유견문과 글쓰기’ 세미나 개최
‘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아 독서와 글쓰기를 함께 익혀보는 특별한 기회가 열린다.
제주치과의사신협 부설 불기도서관은 10월 12일부터 26일, 11월 2일 도서관 2층에서 세 차례에 걸쳐 세미나 ‘서유견문과 글쓰기’를 진행한다. 시간은 모두 오후 2시다.
이번 행사는 불기도서관이 매년마다 진행하는 ‘논픽션 읽기·쓰기’ 세미나의 네 번째 주제다. <서유견문>이 지닌 다양한 작품적 의의를 파악하는 한편, <서유견문>이 보여주는 글쓰기 방식을 익혀본다. 경험한 것과 경험하지 않은 것을 엮어 글 쓰는 방식, 자료를 수집하고 배열해 구조화하는 방식, 한자어와 고유어, 번역어와 신조어에 관한 문제 등 글쓰기와 번역의 문제에 관해 근본적으로 고민해본다. 이를 위해 <서유견문> 원문을 강독한다.
유길준의 <서유견문>은 학문적, 사상적, 문화적으로 탁월한 함의를 가진 국내 최초의 서양견문록이자 최초의 국한문혼용체 사용 문서다.
강의 순서는 ▲문제의식과 주제 선정(10.12) ▲자료 수집과 정리(10.26) ▲표현의 내용과 형식(11.2)이다.
강사는 <글쓰기 기본기>, <번역자를 위한 우리말 공부> 등 다수의 글쓰기 관련 책을 저술하고 강사로 활동 중인 이강룡 작가다. 수강료는 회당 1만원이며, 소규모 세미나인 만큼 사전 신청을 받는다.
2012년 개관한 제주치과의사신협 부설 불기도서관은 전국 최초 인문고전 전문 도서관이다. 5000여 권의 문학, 역사, 철학, 사회과학 등 분야의 고전과 참고서적들을 소장하고 있다. <논어>, <신곡> 등 고전 읽기를 비롯한 다양한 강연을 주기적을 연다.
불기(不器)라는 이름은 <논어>(論語) 위정(爲政) 편에 ‘군자는 한 가지에만 쓰는 그릇이 되어선 안 된다’는 ‘군자불기’(君子不器)라는 말에서 차용한 것이다. 기존 틀에 얽매이지 않는 열린 도서관이 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문의 : 064-747-0551, 064-749-6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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