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소주는 낮은 도수의 소주 푸른밤 ‘짧은밤(16.9도)’, ‘긴밤(20.1도)’ 구분을 없애고 푸른밤으로 통합했다고 1일 밝혔다. 다만, 고도주를 원하는 고객을 위해 긴밤은 20도의 ‘지픈밤(깊은 밤을 의미하는 제주어)’으로 변경됐다.

 

라벨 디자인도 바뀌었다. 뉴트로 느낌을 살린 글씨체로 브랜드네임을 심플하게 강조했으며, 상표를 넘기는 로고 이미지를 삽입했다. 이는 기존 소주시장의 틀을 깨겠다는 제주소주의 포부가 담겼다.

 

저도주와 고도주는 뚜껑 색으로 쉽게 구별할 수 있다. 파란 뚜껑은 16.9도의 푸른밤이며, 빨간 뚜껑은 20도의 푸른밤 ‘지픈밤’이다.

 

소주 제조 방법도 바뀌면서 맛도 달라졌다.

 

제주소주는 제주시 조천읍 중산간의 지하수를 중심으로 기존 푸른밤 소주에 증류식 소주를 첨가, 풍미를 살렸다. 깔끔한 음용감을 느낄 수 있어 소주 본연의 맛을 강조했다.

 

첨가된 증류식 소주는 농업회사법인 (주)회곡양조장의 안동소주다. 이는 중소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상생을 추구한다는 제주소주의 기업 정신이 담겼다.

 

또 소주 특유의 쓴맛을 완화하고, 숙취해소에 좋은 감미료 ‘토마틴’과 ‘아르지닌’도 새롭게 첨가됐다.

 

제주소주는 소주시장 공략을 위해 전속모델로 신예은과 계약했다. KBS ‘뮤직뱅크’ MC로 활동중인 신예은은 최근 KBS 드라마 ‘어서와’ 여주인공으로 내정된 상태다.

 

제주소주는 젊은 세대에 친숙한 신예은의 이미지를 살려 2030층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리뉴얼 제품은 제주에 우선 출시될 예정이며, 이후 신세계 그룹 유통망을 통해 전국으로 확되될 예정이다.

 

제주소주 관계자는 “제주 브랜드의 정체성을 지키면서 깔끔하고, 트렌디한 이미지로 고객에게 다가가겠다. 연령과 성별, 지역을 초월해 전국민에게 사랑받는 소주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