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주마 위상을 높인 공로 인정 받아

제3회 헌마공신 김만일 상을 수상한 용문목장 대표 이용대 씨.
제3회 헌마공신 김만일 상을 수상한 용문목장 대표 이용대 씨.

제주시 봉개동에서 ‘용문목장’을 운영하는 이용대(76)씨가 제3회 헌마공신 김만일상을 수상했다.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제주와 (사)헌마공신김만일기념사업회는 지난 8월15일부터 김만일상 후보자를 추천받아 심사한 결과 이씨를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씨는 제주시 봉개동에서 50만평이 넘는 전국 최대 규모 용문목장을 설립해 국내산 경주마를 생산, 한국 경주마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1960년부터 말을 키운 이씨는 직접 농가를 돌아디면서 채혈과 개체수 확인 등을 통해 사라져가던 제주마 복원에 노력하기도 했다.
 
이씨는 체계적인 경주마 생산을 통해 최우수 경주마생산자 목장으로 5차례 선정됐으며, 한국마사회 우수목장에도 선정된바 있다.
 
이씨는 “경주마 생산 농가로서 외국 경주마에 뒤지지 않는 국내 경주마 생산에 노력했다. 다른 농가에 귀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경주마 생산농가 사기 진작과 제주 축산업 발전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김만일상 특별공로상은 양치복(74)씨가 수상했다. 양씨는 한우협회제주도지회장, 제주마생산자협회장, 한국말산업중앙회제주도지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제주 축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헌마공신 김만일은 조선시대 임란과 호란으로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자신이 키우던 마필 수천마리를 군마로 바친 호국영웅이다.
 
상은 김만일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으며, 시상식은 오는 11일 오후 1시 예정됐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