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정의당 제주도당. ⓒ제주의소리
정의당 제주4.3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된 고병수 제주도당 위원장(왼쪽)과 심상정 정의당 대표. 제공=정의당 제주도당. ⓒ제주의소리

정의당은 1일 고병수 제주도당 위원장을 제주4.3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고 위원장은 이날 국회서 열린 임명식에 참석해 “4.3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해 제가 해야 할 일이 많아졌다. 특히 4.3 진상규명, 형 집행 무효, 행불자, 배보상 등을 담은 4.3특별법 개정안이 연내 통과가 가장 시급한 사안”이라며 “유족회, 4.3 관련 여러 단체들과 보조를 맞춰서 힘닿는 데까지 노력하겠다. 심상정 대표와 함께 각 당의 대표를 접촉하고, 때로는 국회를 압박해서 개정 법안이 통과하는데 정의당이 적극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임명식에는 4.3희생자유족회도 함께했다. 송승문 회장, 김춘보 상임부회장, 강은택 사업회장, 문옥희 여성부회장, 현영화 제주시지부회장, 강윤경 서귀포시지부회장, 김필문 행불인협회장, 고내수 감사, 문정식 4.3유족청년회 회장, 오정희 부녀회장, 김명석 사무국장이 참석했다.

제공=정의당 제주도당. ⓒ제주의소리
4.3희생자유족회장과 정의당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정의당 제주도당. ⓒ제주의소리

심상정 대표는 “정의당은 비록 작은 의석이라 결정적인 해결을 하는 역할에는 많이 못 미치지만, 우리가 가진 모든 역량을 동원해서 4.3 특별법을 실행하는데 당력을 쏟아야겠다는 각오로 고병수 제주도당 위원장을 4.3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했다”면서 “정의당의 충정을 유족회도 받아 안아주기를 바란다. 앞으로 긴밀한 협의를 통해 특위 차원의 활동과 자료 정리를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송승문 회장은 “4.3특별법이 올해 안에 통과될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 만약 올해 통과되지 않으면 어떤 것이라도 할 각오가 돼 있다”고 피력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