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8시 태풍경보 발효...시간당 70~80mm 강한 비 구좌.성산 피해 우려

태풍 미탁 오전 8시 현재 이동경로
태풍 미탁 오전 8시 현재 이동경로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제18호 태풍 ‘미탁’의 북상으로 2일 새벽 2시10분부터 도 전역 호우경보 발효, 8시 태풍경보가 발효됨에 따라 2일 오전 3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Ⅱ단계로 격상해 태풍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태풍 ‘미탁’은 현재 중심기압 980㍱, 최대풍속 29㎧, 북동쪽 15~25㎞/h의 이동 속도로 2일 15시 서귀포 서쪽 약 180㎞부근 해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북상하는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지역에는 1일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2일 2시10분에는 제주도 전 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돼 시간당 70~80mm 강한비가 내리고 있어 산사태, 저지대 침수 등이 우려되며 특히 구좌, 성산 지역의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또한 최대풍속 월정 23.9㎧, 진달래밭 25.1㎧, 등의 강풍이 불고 있으며 태풍이 접근 시에는 최대순간 풍속 27~29㎧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옥외시설물이나 건설공사장 및 타워크레인, 가로수, 전신주, 태양광 판넬 전도 등 바람에 의한 큰 피해가 우려되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는 1일 13시 호우경보가 발효되자 13시30분부로 비상Ⅰ단계를 가동 운영했으며 2일 2시10분 도 전 역에 호우 경보와 강풍주의보가 발효됨에 따라 03시부로 비상Ⅱ단계로 격상했다.

이에 따라 13개 협업부서 및 교육청, 경찰청, 해양경찰청, 한국전력공사, 해병대 9여단 등 재난관리책임기관과 24시간 상황근무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재난문자서비스, 지역방송, 재난전광판 등 다양한 홍보매체를 활용한 도민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지역자율방재단 등 민간단체와 함께 재해위험지구, 세월, 해안가, 급경사지, 절개지 등의 재해취약지역에 대한 사전예찰 등을 지속 점검중이다.

또한 행정시 및 관련 부서에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배수구 사전점검 및 양수기 등 수방자재 작동 점검과 시설물 결박 등 사전 대비에 만전을 기하도록 요청하고 대비태세를 강화중이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번 태풍이 강풍과 많은 비가 동반됨에 따라 어선, 비닐하우스, 축사 등 결박 조치와 함께 농작물 피해가 없도록 주변 위험요소를 다시 한 번 확인하고, 특히 태풍 내습 시 강풍에 의해 예상치 못한 곳에서 인명 피해가 발생 할 수 있으므로 도민들의 외출 자제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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