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9시 기준 제주 오가는 항공기 143편 무더기 결항...여객선은 모두 피항
제주 기점 항공편과 여객선이 제18호 태풍 '미탁(MITAG)’의 영향으로 통제되면서 제주를 오가는 도민과 관광객들의 발이 묶였다.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에 따르면 2일 오전 10시35분 중국 상하이에서 제주로 오려던 중국길상항공 HO1375편이 결항되는 등 이날만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 143편이 무더기 결항됐다.
항로별로 국내선 총 127편이 결항됐다. 제주 출발 항공편은 69편, 도착은 58편이다. 국제선은 제주 도착과 출발 각각 8편씩 결항됐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국내선 41편과 국제선 8편이 정상 운항했다. 공항공사 측은 이날 국내선 445편과 국제선 64편의 정상 운항을 계획중이다.
공항공사 측은 “태풍 미탁 북상에 따른 기상악화로 사전에 일부 항공편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바닷길도 모두 끊겼다.
이날 제주를 오가는 8개 항로 14척의 여객선 모두 태풍으로 인해 결항됐다.
태풍 미탁은 이날 오전 6시 기준 중국 상하이 동쪽 약 190km 해상에서 시속 24km 속도로 북상중이다.
중심기압이 980hPa인 미탁은 최대 풍속이 초속 29m, 시속 104km에 달하는 중형급 태풍이다.
강풍반경이 320km에 달하며, 이날 오후 6시께 제주에 최대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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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건 기자
dg@jejusori.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