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2일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이사장 내정설과 관련한 논평을 내고 "원희룡 지사의 전문성 찾을 수 없는 보은인사는 매우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도당은 "오늘 제주도에서 민간 위탁해 운영하는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의 이사장 선출 등을 위한 대의원 총회가 열릴 예정"이라며 "사실상 대의원 총회에는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자유한국당 제주도당 대변인으로 활동했던 A씨를 단독 추천한 것으로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A씨는 지난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후보에 대한 허위사실 공표와 명예훼손으로 지난 9월 2일 대법원에서 벌금 600만원의 확정판결을 받았고, '교통'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종사자도 아니다"라며 "그러다 보니 '땜질식 인사', '보은 인사'외에 특징을 찾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도당은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이사장은 교통약자들의 든든한 다리가 되어줄 수 있는 일에 전문성을 갖춘 사람이 적임자"라며 "전문분야를 벗어난 인사를 자행하는 원희룡 지사를 보면 장애 등으로 불편함을 겪는 약자의 마음을 십분 이해할 수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제주도민의 마음을 헤아린다면 지금이라도 적재적소의 인사를 단행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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