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야외활동 야생진드기 매개 감염병 주의 당부

제주에서 진드기 감염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SFTS) 8번째 확진 환자가 발생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서귀포시 동부보건소는 지난 1일 주민 A씨(63)가 SFTS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7일 성묘를 다녀온 뒤 별다른 야외활동은 없었으나, 지난달 24일부터 발열과 근육통, 구토 등 증상으로 제주대학교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 지난 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SFTS)은 고열, 근육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으로 감기나 소화기 질환 증상과 비슷해 보이지만 혈소판 및 백혈구 감소, 의식저하와 같은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진드기매개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농·작업이나 야외활동 시 긴 소매 옷, 긴 바지, 모자, 장갑 등으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야외활동 후에는 몸을 깨끗이 씻어 진드기에 물린 곳이 있는지 확인해야 하며, 일상복과 작업복은 따로 세탁해야 한다.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38~40도),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식욕부진) 등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SFTS)은 예방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철저한 주의를 당부했다.

2019년 10월 현재 SFTS는 전국에서 164명, 제주도에서는 8명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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