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기억공간 리본(re:born)은 10월 5일과 6일 제주시청 조형물 앞에서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는 제2차 블랙 기억 퍼포먼스’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세월호 참사가 벌어진지 2000일을 맞아 여전히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은 요원한 상황을 비판하며, 기억을 이어가기 위한 자리다. 

온라인으로 참가자를 모집하는데 현장 신청도 가능하다. 복장은 검정색이다. 5일은 오후 12시부터 30분까지. 6일은 오후 5시부터 6시까지 진행한다.

리본은 “이번 퍼포먼스를 통해 여전히 안녕하지 못한 우리 사회에 질문하길 포기하지 않은 도민들은 소리 없는 '말'로 서로의 안녕을 물을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블랙 기억 퍼포먼스 이후 7일부터는 세월호 참사 2000일 뿐만 아니라 ‘너와 나, 우리의 안녕’을 묻는 행사 ‘토킹살롱’을 개최한다. 매주 월요일마다 일곱 차례에 걸쳐 진행하는데 제주사회를 돌아보고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눠본다. 

주제는 ▲지금 다시 안녕을 묻는 이유(10.7, 질문하는 이 : 주현우, 황용운) ▲세월호(10.14, 공순주) ▲제주군사기지(10.21, 최성희) ▲기후위기(10.28, 고은영) ▲비정규직(11.4, 제주 민주노총) ▲커먼즈(11.11, 도청앞천막촌 연구자공방) ▲차별금지법(11.18, 제주퀴어페스티벌 조직위) 등이다. 토킹살롱은 사전 신청 없이 현장 접수한다.

리본 운영자 황용운 씨는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시민들의 외침과 다짐은 현재 진행형이다. 세월호가 도착하고자 했던 제주도 도민들이 침묵 퍼포먼스를 통해 소리 없는 말을 전한다”며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우리의 다짐이 행동으로 많은 분들의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블랙 기억 퍼포먼스와 이어지는 토킹살롱을 계기로 변하지 않는 사회에 질문이 많아지는 우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리본 페이스북 페이지( www.facebook.com/memoryreborn0416 )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억공간 리본
제주 도련3길 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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