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농업기술원은 9월부터 2020년 6월까지 신품종 마늘 ‘대사니’ 보급을 위해 5농가 2.1ha 실증시험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2018년 기준 도내 마늘 재배면적은 2024ha에 조수입 946억원으로 제주지역 대표 월동채소 작목이나 주품종인 남도마늘의 생산성 저하로 우량종구 공급이 시급한 실정이다.

신품종 마늘 ‘대사니’는 남도마늘에 비해 구중이 무거워 수량이 18% 많을 뿐만 아니라 잎마름병에 강하고 주아 증식에 이용되는 대주아 발생 비율이 높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대사니 품종은 2016년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 출원을 했고 2019년 말에 품종보호등록 예정이다.

이번 농가 실증시험으로 마늘 주산지인 동부 2개소, 서부 3개소 등 총 5개소에 남도마늘 생육특성, 수량, 농가 기호도 등을 비교·평가해 ‘대사니’ 홍보 및 종구 생산사업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마늘 우량종구 공급을 원하는 농가가 증가함에 따라 2017년 9월부터 조직배양구 생산에 착수해 순화구 3차 증식과 농가 채종포 증식을 거쳐 2022년부터는 18ha 재배분량 8,424천개 우량종구를 매년 농가에 공급할 예정이다.

농업기술원은 마늘 우량종구 생산을 위해 2019년 농림축산식품부 종자산업기반구축 공모사업 예산 20억원을 확보해 저장시설 500㎡, 조직배양구 순화시설 330㎡, 조직배양구 증식시설 4,620㎡, 농기계 5종 등을 갖춰 원활한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강형식 채소원예팀장은 “대사니 종구 생산에서 농가 보급까지 5년 이상 기간이 소요되는 어려움이 있지만 제주형 마늘 우량종구 보급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며 “무병 우량종구 보급으로 수확량이 증대되고 상품성이 높아져 농가소득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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