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안전한 지역공동체 사업에 공공미술프로젝트 포함

용담하늘길 프로젝트.ⓒ제주의소리
용담하늘길 프로젝트.ⓒ제주의소리

제주도가 제주시 용담2동 제주서초등학교 일원 환경개선에 범죄예방 환경디자인을 적용한다. 안전한 지역공동체 만들기에 공공미술프로젝트를 도입한 것이다.

제주도는 7일 올해 ‘주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안전한 지역공동체 – 용담하늘길’이라는 주제로 제주서초등학교 일원에 범죄예방 환경 조성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범죄예방 환경디자인(셉테트:CEPTED)이란 디자인을 통해 환경을 개선함으로써 범죄 심리를 위축시켜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는 디자인을 말한다.

가로등 개선, 벽화 등 공공예술작품 설치, 교통흐름의 안정화 유도, 조경 관리, CCTV 및 비상벨 설치 등이 이에 포함된다.

안심마을 ‘용담하늘길’은 주민들의 참여로 만들어진 사업명으로, 지역정서를 반영하고 보다 밝고 건강한 마을조성을 위해 주민들의 다양한 제안과 참여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용담하늘길’ 조성사업에는 제주서초등학교 전교생 700여명과 용담2동 주민들이 함께 만드는 벽화타일 제작이 주민참여 공공미술프로젝트로 포함됐다.

노후된 마을 벽면에 시공될 벽화용 점토타일을 주민들과 아이들이 직접 만드는 과정에 범죄예방 및 마을에 대한 이해와 관심 등을 유도하기 위한 교육과 놀이 등도 병행하고 있다.

이외에 보행안전을 위한 도로보수 정비, 골목길 태양광 센서등, 로고젝터(조명을 바닥에 투사해 안내하는 장치), 안심비상벨, CCTV 설치와 마을지도 안내판, 바닥이정표, 가림막 등의 안전시설물 도입 등을 통해 범죄예방 환경을 조성한다.

제주도는 2014년부터 범죄예방 환경개선디자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16년 7월에는 ‘제주도 범죄예방을 위한 도시환경디자인 조례’도 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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