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 제주 관광조수입 2017년 확정치, 2018년 잠정치 발표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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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제주 관광 조수입이 약 6조5000억원 잠정 추계됐다. 내국인 관광객 감소 비율만큼 도민체감 업종의 조수입도 감소했다. 

제주도관광공사는 생산접근법을 이용한 제주관광 조수입 2017년 확정치와 2018년 잠정치를 7일 발표했다.
 
2017년 조수입은 5조7000억원으로 확정됐다. 내국인은 4조1740억원, 외국인은 1조5260억원으로 추계됐다.
 
2018년은 6억5390억원으로 잠정 추계됐다. 내국인은 4조300억원, 외국인은 2조5090억원으로 외국인 조수입이 1조원 정도 증가했다.
 
업종별 제주관광 조수입은 ▲소매업 2조9300억원(전체의 44.8%) ▲예술·스포츠·여가업 9620억원 ▲음식점업 8190억원(12.5%) ▲숙박업 7490억(11.5%) ▲운수업 6190억원(9.5%) ▲기타 4600억원(7.1%) 등이다.
 
도민체감 업종으로 꼽히는 음식점업이나 운수업, 숙박업 등 조수입은 소폭 감소했다.
 
▲음식점업 2017년 8450억원→2018년 8190억원 ▲운수업 2017년 6400억원→2018년 6190억원 ▲숙박업 2017년 7720억원→2018년 7490억원 등으로 각각 3.1%, 3.3%, 3%씩 줄었다.
 
공사는 내국인 감소 비율만큼 도민체감 업종 조수입도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2018년 제주 방문 내국인 관광객은 1309만명으로 전년도 2017년(1352만명)보다 약 3.3% 감소했다.
 
외국인 관광객은 2018년 122만4832명으로, 2017년 123만604명보다 0.5% 정도 줄어 비슷한 수준이다.
 
면세점을 중심으로한 소매업은 2017년 2조3580억원보다 5720억원(24.3%) 정도 증가했다. 소매점 내국인 조수입은 3.1% 감소했지만, 외국인이 54.8%로 크게 늘었다.
 
한국면세점협회 산업동향 연도별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외국인 면세점 이용객수는 2017년 1511만명에서 2018년 1820만명으로 309만명(20.5%) 증가했다.

매출액은 2017년 10조6530억원에서 2018년 15조원으로, 무려 4조3470억원(41%) 증가했다.

지난해 제주 외국인 면세점 매출은 1조5000억원으로 추산되며, 이는 전년도보다 약 4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공사 관계자는 “도민체감 업종의 조수입이 내국인 관광객 감소 비율과 비슷하게 소폭 감소했다. 외국인 관광객을 중심으로 한 면세점 매출은 되레 늘었다. 외국인들의 소비가 면세점에 집중됐다는 얘기”라고 분석했다.
 
이어 “외국인들의 소비를 촉진하는 다양한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 또 내국인 관광객이 도민체감 업종 조수입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관련 정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주관광 조수입의 경우 2014년까지 관광객 실태조사의 1인당 지출비용에 근거한 지출접근법으로 추계됐다.
 
2015년부터는 해당연도 사업체 통계조사 보고서, 신용카드 통계자료 등 기초자료에 근거한 생산접근법으로 추계됐지만, 추계액이 지역내총생산(GRDP) 등 지역계정 대비 과다 추계되는 문제점 등이 지적됐다.
 
제주도와 한국은행 제주본부, 공사는 데이터를 기본으로한 새로운 조수입 추계 방법을 개발, 올해 새롭게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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