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새벽 북동쪽 방향 틀어 13일 일본 도쿄 강타 전망

제19호 태풍 '하기비스' 예측 진로모델. 사진=기상청 날씨누리

올해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기록될 제19호 태풍 ‘하기비스’가 방향을 북동쪽으로 틀 것으로 예상된다. 

한반도와 제주에 미칠 영향은 상대적으로 줄어들지만 이번 주말 일본을 강타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8일 오전 3시 기준 하기비스는 괌 북쪽 약 340km 해상에서 시속 26km로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15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55m(시속 198km)에 이른다. 초속 15m 이상 강풍이 부는 반경은 430km에 달한다.

이 태풍은 일본 오키나와 방향으로 북서진하다가 토요일(12일) 새벽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 것으로 전망된다.

일요일(13일) 오전 3시께 하기비스는 일본 도쿄 서남쪽 내륙에 상륙하면서 세력이 일부 약해지지만, 여전히 ‘강’(초속 33~44m) 등급의 태풍을 유지할 전망이다.

앞서 지난 6일 발생한 하기비스는 29~30도의 고수온 해역을 상하층 간 바람 차이가 없는 조건에서 이례적으로 빨리 발달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 태풍 관측을 시작한 1951년 이래 한해 가장 많은 태풍이 직간접 영향을 준 것은 1959년과 2019년으로 각 7개다. 

올해 우리나라에 직간접 영향을 미친 태풍은 다나스와 프란시스코, 레끼마, 크로사, 링링, 타파, 미탁 등 7개다. 

이번 태풍 하기비스가 한반도를 거쳤다면 총 8개로, 지난 1959년 이후 한해 최다 태풍으로 60년만의 기록을 갈아치울 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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