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8일부터 2일간 제주시 일도2동 고마로와 신산공원 일대서 개최

조선시대 수천마리의 말을 방목했던 고마장(古馬場)이 있던 제주시 일도2동 고마로에서 ‘제6회 고마로 마(馬)문화축제’가 열린다.
 
제주시 일도2동(동장 김덕언)과 고마로마문화축제위원회(위원장 오영진)는 오는 18일부터 2일간 고마로와 신산공원 일대에서 ‘역사와 문화가 숨쉬고 현대가 공존하는 고마로를 따라’ 마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첫날인 18일에는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마제와 함께 문화 프로그램, 초등학생들의 음악회, 품바공연, 초청가수 공연 등이 예정됐다.
 
이튿날인 19일에는 제주자치경찰단 기마대와 취타대, 관악부, 민속보존회 풍물팀 등의 거리 행진이 준비됐다.
 
또 말말말 OX퀴즈와 노래자랑, 청소년 락(樂)페스티벌, 마제품 전시·판매, 나눔장터, 플리마켓, 말육회·조베기 무료 시식 등 부스가 운영된다.
 
오영진 위원장은 “지역 주민과 함께 다양한 말 관련 축제프로그램을 개발해 제주를 대표하는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마장이 있던 고마로는 조선 정종(재위 1398~1400) 당시 연안 김씨 입도조부터 4대에 걸쳐 수천마리의 말을 방목해 기르고, 국납했던 기록이 남아있다.
 
선조(재위 1567∼1608) 때 국마장으로 지정돼 고수목마로 불리면서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제주도는 2014년 전국 최초로 말산업 특구로 지정되면서 매년 10월을 말 문화 관광의 달로 지정해 고마로 마문화축제 등 다양한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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