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위 국감] 임종성 의원 "道 차원서 의료복지 불균형 해소해야"

서귀포시내 2차 의료기관인 서귀포의료원.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서귀포시내 2차 의료기관인 서귀포의료원.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제주지역 산남·산북 간 의료 불균형 문제가 국정감사에서 도마에 올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임종성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광주 을)이 8일 제주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제주시 소재 의료기관의 수는 667곳인 반면, 서귀포시 소재 의료기관의 수는 211곳에 그쳤다.

의원으로 분류되는 1차 의료기관의 경우 제주시는 647곳, 서귀포시는 207곳이었다. 

기본적으로 7개과 이상의 진료 과목이 갖춰져 있는 시설로, 30병상 이상의 병원이나 종합병원이 포함되는 2차 의료기관의 경우 제주시 20곳, 서귀포시 4곳에 불과했다.

이를 인구수에 대비시키면 제주시의 1차 의료기관 1곳 당 수혜인원은 781명, 2차 의료기관은 2만5251명인데 반해 서귀포시의 경우 각각 923명, 4만7782명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1·2차 의료기관 모두 서귀포시에 위치한 병원이 제주시에 위치한 병원보다 더 많은 인구를 감당해야 하는 것이다. 

지역별 쏠림 현상도 지적됐다. 제주시의 경우에도 일부 동 지역을 중심으로 2차병원 쏠림현상이 발생하고 있지만, 서귀포시의 경우 시내권에서도 쏠림이 심각하고, 읍면지역에는 단 한 곳의 2차병원도 위치하지 않고 있다.

임종성 의원은 "제주시와 서귀포시 간 의료시설 입지 불균형 문제는 도민들의 의료복지 차원에서 조속히 개선돼야 할 일"이라며 "제주도정 차원에서 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대책을 적극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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