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그린 제주, 화가 유창훈 ‘제주기행 화첩전’
바람이 그린 제주, 화가 유창훈 ‘제주기행 화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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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일부터 31일까지 ICC 갤러리...열번째 개인전 개최
유창훈 화백의 작품 '성산일출봉'.
유창훈 作 '성산일출봉'.

바람을 따라 그리는 제주의 모습은 어떨까. 한국화가 유창훈 화백(55)이 ‘제주-바람이 그리는 그림’ 제주기행 화첩전을 개최한다. 열번째 개인전이다. 

전업작가인 유 화백의 이번 개인전은 수년간 화실 밖으로 화첩 한권과 붓 몇필을 들고 나가 틈틈이 그려온 익숙하지만 신선한 제주풍경이다. 제주를 대표하는 한라산을 비롯해 성산일출봉, 곳곳의 오름, 폭포 등 제주 구석구석을 화첩에 담아낸 풍경들이다. 
 
그동안 제주 바닷가의 '숨은 여'와 '한라산', '수묵 누드' 등 그만의 독특한 먹선을 담는 기법으로 제주도 풍경과 인물 작품들을 주로 선보여 왔다.   
 
유창훈 한국화가 ⓒ제주의소리
유창훈(55) 한국화가 ⓒ제주의소리

 

유 화백의 작업은 아틀리에(atelier)보다 그의 발길이 머무는 곳에서 주로 이루어진다. 현장에서 영감이 떠오르면 그대로 스케치 작업에 나서는 그의 작업방식 때문이다.
 
이번 개인전에 등장하는 제주의 속살들도 카메라에 담아온 사진을 보면서 그린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생생하게 스케치한 제주의 오늘이다. 그 속에 사람이 있고 자연이 있다.  그렇게 탄생한 작품이 하나둘 쌓여 제주기행 화첩전이 마련됐다.
 
돌, 바람, 여자가 많은 ‘삼다(三多)’의 섬 제주. 거친 바람에 펄럭이는 화선지를 붙잡고 붓끝으로 먹의 농담(濃淡)을 조절하며 그려낸 작품들이다. 
 
유 화백은 “스스로 바람을 이겨내며 그린 작품들이라 ‘바람이 그림을 그려준 것’이라고 표현하고 싶다”고 했다. 
 
개인전은 오는 12일부터 31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 갤러리에서 진행된다. 첫날인 12일 오후 5시에는 현장에서 유 화백을 만날 수 있다.
 
제주가 고향인 유 화백은 제주대학교 미술학과에서 한국화를 전공하고, 대학원 과정을 마쳤다. 지금까지 제주와 서울, 중국 등에서 총 9차례 개인전을 열었다.
 

한국미술협회 제주도지회부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미술협회 한국화분과 이사, 한국전업미술가협회제주도지회장, 제주도립미술관 운영위원, 제주대학교 미술학과 강사, 제주미술연구회 회장 등을 맡고 있다. 

한라산과 어승생악.
유창훈 作 '한라산과 어승생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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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순 추천순 이 기사에 달린 댓글 1
그리스티나 2019-10-10 10:05:49
붓끝으로 먹의 농담(濃淡)을 조절하며 ~~~~~~~~ 마음에 와닿네요. 축하드립니다.
211.***.***.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