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제주지역 소방에서 심폐소생 심정지 환자를 이송한 결과 100명당 5.1명이 살아나고 94.9명은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소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광주시갑)시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심폐소생 이송인원 대비 소생인원을 보면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이송된 총 15만1154명 중 6.6%인 9957명이 소생하고 93.4%인 14만1197명이 숨을 거뒀다.

역별 소생율을 보면, 광주가 9.7%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며 전남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3.2%를 보여 3배의 편차를 보였다. 전국평균 소생율은 6.6%로, 제주는 이보다 낮은 5.1%로 집계됐다.

제주의 경우 2014년 이송자 646명중 15명, 2015년 624명 중 38명, 2016년 633명 중 39명, 2017년 651명 중 30명, 2018년 667명 중 43명이 소생했다.

지역별로 소생율이 차이를 보이는 것은 구급차 현장 도착시간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소생율이 가장 높은 광주의 경우 평균 구급차 현장 도착시간이 6분인데 비해 전남 등의 도착시간은 10분이었다. 제주지역의 구급차 도착시간은 7분이다.

연령별로 분류했을시 10세 이하의 소생율은 3.3%로 총 2124명중 70명만 목숨을 건졌다. 제주의 소생율은 6.7%로 기록됐다.

소병훈 의원은 "시도간 소방력 격차에 의해 골든타임을 놓쳐 심정지환자의 생사가 갈린다면 이것 또한 인재일 수 있다"며 관련 대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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